세상구경/나는가수다

40년차 대가수 양희은, 나가수 경계의 벽을 허물게 될까?

함께모두 2011. 7. 14. 20:08

 

 

 

 

나가수가 시작되고 나서 줄곧 시청을 해왔지만,

여러 아쉬움이 있다면 '나가수'에 출연할 수 있는 가수들이 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미 제작진들의 입에서 나왔던 말이지만

섭외대상이 일단 10년차 이상의 가수중에서 가창력은 있으나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가수들을 섭외 우선순위로 둔다는 기사를 읽으면서

'나가수'가 스스로 경계를 만들어서 프로그램으로서

한계에 도달할 때가 오겠구나 하는 염려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시청을 하면서 일밤 '나가수' 공식게시판에도 여러번 방문을 해봤고

시청자분들이 추천했던 가수들의 이름을 들어보면

연령층도 그렇고, 장르적으로도 다양한 가수들의 이름이 올라와 있었지만

그동안 출연했던 가수들의 면면을 비교해보았을때

(임재범씨의 출연으로 수준 업그레이드는 했었지만)

파격적인 섭외다 라는 생각은 한번도 들지 않더군요.

 

나가수의 출연하고 있는 가수들 중심으로 보면

몇가지의 경계의 벽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 장르적 경계

발라드, 락, 소울 등 대중적으로 익숙한 장르의 가수들만 출연을 했지

실제 장르적 경계를 파괴해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힙합, 트로트, 현대국악(장사익씨 등) 계열의

소위 음반시장의 비주류라고 할 수 있는 장르의 가수들은 한번도 출연하지 못했다는 점

 

2. 가수 경력의 경계

나가수가 출발하고 나가수에 출연 요청이 들어오는 가수분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는 20년 이상의 가수생활을 해왔던 소위 고참, 대가수들에 대한 끊임없는 요청이 있었지만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죠.

더러는 이승철씨나 인순이씨 처럼 '나가수'라는 경쟁평가방식의 포맷에 대한 부담감으로 

본인 스스로 출연을 거절한 예도 있지만 정작 출연의사가 있어도

제작진 스스로 벽을 쌓아놓고 있어서 나가수 출연이 안된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래 기사를 보니 가수생활 40년차 양희은 대가수께서 나가수에서 출연요청이 온다면 

출연할 의사가 있으시다고 하네요.

나가수 애청자 입장에서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군요.

 

가수 양희은씨가 누구입니까?

'아침이슬' '상록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하얀목련' '한계령' 등등

셀 수 없는 주옥같은 노래를 국민들에게 선사했던 대가수이고,

한국가요계의 산증인 아닌가요?

 

요즘들어 나가수에 대한 인기가 조금 하락했더군요.

시청률 뿐만 아니라 음원시장에서도 다운로드되는 회수나 순위에서도 많이 밀리고 있더군요.

 

제가 생각했을땐 '나가수'제작진들이 이런 경계를 허물지 않으면

'나가수'의 인기는 곧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양희은씨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문을 열겠다고 했으니...

나가수 제작진들에겐 이렇게 반가운 소식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양희은 님, 생각이 참 젊은 분, 맞네요.. ^^)

 

만약 양희은님이 출연할 수 있게 된다면

이런 계기를 통해서 트로트의 여왕 '주현미'씨도 나올 수 있고,

가창력의 종결자 이선희씨도 응할 수 있고, 장사익씨도 나올 수 있고...

이승철, 인순이... 더 욕심을 낸다면

'가왕' 조용필씨의 무대로 '나가수'에서 만나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섣부른 기대도 해봅니다.

 

'나가수' 팬으로서 방송을 보다보면

출연 가수들은 피튀기는 혈투겠지만

시청자들이나 청중평가단들에겐 페스티벌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누가 떨어지고, 살아남는 경쟁만이 목적이 아니라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꾸며논 무대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모쪼록 찾아온 기회를 '나가수 제작진'들이 스스로 문을 닫지 않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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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 "나가수 출연할 의사 있다"

'일요인터뷰 인'서 밝혀

안진용기자 realyong@sphk.co.kr
"'나가수', 출연할 의사 있다."

 

 



가수 양희은이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연출 신정수ㆍ이하 나가수)에 출연 제의에 응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양희은은 최근 MBC <일요인터뷰 인(人)>에 출연해 "저 가수인데요, 뭐. 그렇데 닫혀져 있지는 않습니다"며 긍정적 의사를 밝혔다.

양희은은 "한편으로는 내가 출연하면 (제작진이) 좀 어렵고 곤란한 입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 (데뷔) 40년차를 떨어뜨리는 것도 굉장히 자유롭지 못한 입장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나가수'를 연출하는 신정수 PD는 그 동안 수차례 양희은을 섭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왔다. 이에 대해 양희은이 간접적으로 수긍하는 뜻을 밝힌 터라 향후 양희은의 출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양희은은 "사람들이 사력을 다해서, 자기를 다 던져서 '올인'하는 노래를 들어본 지 너무 오래됐다. 그래서 경합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노력하는 가수들의 모습에 열광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고 말했다.

<일요인터뷰 인>의 제작진에 따르면 녹화가 끝난 후 양희은 측은 '나가수' 출연과 관련된 발언을 두고 다소 난감한 반응을 보였다. <일요인터뷰 인>의 관계자는 "그만큼 '나가수' 출연 여부가 엄청난 이슈를 불러 모으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양희은은 해당 내용이 그대로 방송되는 것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