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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프리메라리가 셀타비고 임대가나...

함께모두 2012. 8. 31. 00:28

 

 

 

 

 

그동안 박주영 선수의 이적을 놓고

여기 저기 프리미어리그 팀들을 비롯해서 말이 많더니 드디어 이적(임대)팀이 결정되나 봅니다.

 

한국 국가대표 선수 중에 박주영선수만큼

좋아하는 국민들과 싫어하는 국민들이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선수도 없을 만큼

호불호가 심했던 것 같군요.

 

FC서울에서 AS 모나코로 이적할 때만 해도

박주영선수를 싫어하는 국민들이 많진 않았던 것 같았는데

아스널로 이적한 후 별 활약을 못하고

병역연기 파동을 거치면서 안티팬들이 급증했던 것 같네요.

 

결과론이지만 박주영선수의 아스널 이적은 대 실패작이라 할 수 있겠죠.

AS모나코가 프랑스 1부리그에서 강등된 이유도 있지만

박주영 선수 자신에게 안맞는 팀인 아스널을 선택했던 것은

본인 스스로 불행을 자초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

아스널이라는 빅팀에서 박주영 선수가 주전으로 뛸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애시당초 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대체 선수로서

어느 정도 활약만 해주었어도 아스널에서 좀 더 성숙해질 수 있었을텐데

그러질 못했고 그 와중에 병역문제까지 터지고 나니...

박주영 선수의 이미지는 이래저래 나빠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네요.

 

박주영선수가 스페인리그 셀타비고로 간다면

아스널에서 천대 받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 않을까 싶네요.

셀타비고가 이제 1부리그로 막 승격한 팀이니

출장기회도 자주 올 것이고, 박주영 선수도 더 빨리 팀에 적응할 수 있겠죠.

 

오히려 약체 팀에 가서 잘하면

빅클럽으로 갈 수 있는 기회도 다시 올 수 있으니...

이적후에라도 박주영선수가 잘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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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셀타 비고행 '초읽기'…1년 임대 확실시

스포츠서울 | 김현기 | 입력 2012.08.30 22:07 | 수정 2012.08.30 23:11

 

박주영(27)의 임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예상대로 스페인 1부리그 셀타 비고가 그의 새 행선지로 확실시되고 있다. 올여름 현 소속팀 아스널을 떠나기로 결심한 박주영은 자신에게 줄기차게 러브콜을 보낸 셀타 비고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스페인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영 측 사정에 밝은 관계자도 30일 "박주영에게 꾸준히 오퍼를 보낸 곳은 셀타 비고 한 곳 말고는 없으며, 최근 셀타 비고와 아스널이 박주영 임대에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노리치 시티와 블랙번은 관심을 드러낸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박주영이 11일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3~4위전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을 향해 왼쪽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카디프(영국)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아스널을 담당하는 영국 현지 기자들도 박주영의 셀타 비고 합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스페인 지역 언론 '모이셀레스테'는 이날 "박주영이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비고로 오는 비행기를 탔다"고 보도했으며 트위터에선 30일 저녁부터 "박주영이 아스널 캠프를 떠났다. 그와 마루앙 샤막, 니클라스 벤트너 등 아스널의 다른 방출 대상 선수들도 이날 훈련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소식이 돌고 있다. 또 셀타 비고 팬들은 벌써부터 각종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박주영의 합류를 환영하고 있다.

박주영의 임대 기간은 1년이며 임대료는 100만 유로(약14억원)로 알려졌다. 셀타 비고는 임대 후 완전 이적을 추진하는 옵션도 넣었다. 올시즌 6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한 셀타 비고는 최전방 공격수가 부족해 박주영 영입을 적극 추진했다. 파코 에레라 감독도 "패싱게임을 (골로)마무리지을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그를 극찬했다. 박주영이 셀타 비고 유니폼을 입게되면 이천수와 이호진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번째로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선수가 된다.

 

김현기기자 silv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