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구경/2012 런던올림픽

여자배드민턴 고의패배 실격 - 한국4명

함께모두 2012. 8. 1. 23:45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조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리그 예선에서 유리한 준결승 상대를 만나기 위해

고의로 패배를 한 중국 2명, 한국 4명 인도네시아 2명 전원을 실격처리 했다는 소식이네요.

 

중국선수들이 먼저 자신의 나라 중국 선수들과 준결승에서 만나는 것은 피하려고

고의패배를 시작하자 한국.인도네시아 전에서도 고의패배가 있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경기에서 선수들은 누가 봐도 패배를 하기 위해

고의로 경기를 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건 올림픽의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난다는 것이 분명해졌네요.

 

중국선수들이 먼저 시작한 부정행위라고 하지만

이런 식의 경기를 한국의 지도자들이 그대로 따라하라고 했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라고 느껴집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선수단은 이의신청을 제출해서 그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하지만...

올림픽에서 벌어져서는 안되는 부정행위들이 일어났네요.

 

(선수들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올림픽이 승리만이 목적이 아니라

인간 승리의 감동의 드라마를 보기 위한 것이라면...

이런 부정행위가 용납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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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배드민턴 '고의패배' 전원실격(종합)

한국 4명·중국 2명·인도네시아 2명 실격 한국·인도네시아, 이의 신청 제출

연합뉴스 | 이영호 | 입력 2012.08.01 22:41

 

한국 4명·중국 2명·인도네시아 2명 실격

한국·인도네시아, 이의 신청 제출

(런던=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리그에서 벌어진 '고의 패배' 경기와 관련해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8명의 선수를 전원 실격 처리했다.

 

토마스 룬드 BWF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의 패배' 사건에 연루된 여자복식 4개조(8명) 선수 모두 실격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룬드 사무총장은 "오늘 아침 8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청문회를 열었다"며 "이들은 전날 경기에서 반복적으로 서비스를 네트에 꽂거나 일부러 스매싱을 멀리 보내는 불성실한 경기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격 처분은 '최선을 다하지 않고 경기에 나서는 행위'와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는 행동'을 금지하는 배드민턴연맹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

룬드 사무총장은 그러나 "한국과 인도네시아 팀이 이번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출한 만큼 최종 결정은 잠시 미룬다"고 말해 번복의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배드민턴 대표팀 관계자는 "오전 청문회를 마치고 나서 BWF로부터 한국 선수 4명이 실격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BWF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어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BWF에 제소하기 위한 제소항의문과 공탁금 500달러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BWF의 결정에 따라 여자복식 A조 1위로 8강에 오른 정경은(KGC 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세계랭킹 8위) 조와 C조 1위를 차지한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 조는 실격을 당하게 됐다.

이번 '고의패배' 스캔들은 지난달 31일 벌어진 여자복식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촉발됐다.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왕샤올리-위양 조는 한국의 정경은-김하나 조를 맞아 성의없는 플레이로 일부러 점수를 내주며 0-2로 무너졌다.

왕-위 조는 자국의 세계랭킹 2위인 톈칭-자오윈레이 조와 준결승에서 만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고의 패배를 자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열린 C조에서는 하정은-김민정(한국) 조와 멜리아나 자우하리-그레시아 폴리(인도네시아) 조 역시 유리한 대진을 위해 '져주기 게임'을 펼친 혐의를 받아 전원 실격 처리됐다.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