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구경/2012 런던올림픽

유도여자63kg 정다운선수 세계랭킹1위 일본선수 물리치고 준결승진출

함께모두 2012. 7. 31. 21:27

 

 

 

올림픽 첫 출전한 유도 여자64kg 정다운선수...

얼굴도 시원시원하게 생겼는데,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일본의 우에노 요시에 선수와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네요...

 

유도경기 규칙이 개정된 이후 첫 올림픽을 보고 느낀 점은

다리공격이 금지되는 등, 공격기술이 줄어들다보니

본 경기에서 선수들이 과감한 공격을 시도하는게 아니라

몸조심을 하는 경향이 짙어졌고...

그러다보니 골든스코어(연장전)에서 승부가 판정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져

경기를 시청하는 국민들 입장에서 재미도 덜 하지만 답답한 느낌이 들곤했고...

판정으로 승패를 가리다보니 편파판정 시비와 더불어

판정으로 진 선수는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겠더군요.

 

조준호 선수가 일본선수와의 판정에서

심판들이 승리를 선언했다가 번복되는 유도경기 초유의 일도 벌어졌었죠.

 

(얘기가 약간 빗나갔습니다만...)

 

8강전에서 정다운 선수가 보여준 경기모습은

정말 시원하고 통쾌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세계랭킹 1위의 일본 우에노 요시에 선수를 맞아서 전혀 주눅 들지고 않았지만

선제 공격으로 일본 선수를 압도했을 뿐만 아니라

상대 선수가 지도(패널티)를 받아 유효의 점수를 얻고 있음에도

도망가지 않고 자기 기술로 상대를 제압하다보니

일본 선수는 제대른 공격 한번 못했고

정다운 선수는 소극적인 경기를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격해서

유효 하나를 더 추가해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간만에 참 속시원한 대한민국 유도경기를 관람하고 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우리의 정다운 선수...준결승에서도 쾌속질주해서 이기고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네요.

 

정다운 선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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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정다운, 유도 여자 63kg 준결승 진출…세계랭킹 1위 격파

아시아경제 | 전성호 | 입력 2012.07.31 20:18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한국 여자 유도 정다운이 최대 난적을 꺾고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큼 다가섰다.

정다운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유도 여자 63kg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우에노 요시에(일본)를 맞아 우세 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강적을 상대로 빼어난 경기력을 펼쳤다. 정다운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허벅다리 공격을 시도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큰 신장을 앞세워 상대를 쉴틈 없이 몰아붙였다.

정다운의 적극적 공세에 상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종료 2분 50여초 전 우에노에게 첫 번째 지도가 주어졌다. 기세가 오른 정다운은 다리 공격을 계속하며 빈틈을 노렸다. 결국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수비로만 일관하던 우에노에게 두 번째 지도가 주어졌다.

지도 누적 유효로 승기를 잡은 정다운은 곧바로 재빠른 공격으로 유효를 하나 더 따냈고, 남은 시간을 굳히기로 잘 보내 결국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정다운은 올해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2위, 독일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림픽 무대는 처음이지만 '깜짝 메달'의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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