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구경/오늘 읽은 기사

안철수원장에게 윤여준은 멘토가 아니라 걸림돌이다

함께모두 2011. 9. 4. 22:57

 

윤여준이라는 사람...

인간 안철수를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그는 스스로 물러나서 그냥 마음으로만 응원하는게 맞는 것 같다.

 

윤여준으로 인해 안철수 시프트 효과를 누리는 것보다

윤여준으로 인해 망가질 안철수원장을 생각한다면

끔찍스럽다.

 

윤여준이 스스로 멘토라고 생각하고 나대는 순간,

안철수는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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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멘토만 300여명… 결정은 내가”

경향신문 | 최우규 기자 | 입력 2011.09.04 22:06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검토 중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49·사진)은 4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내 멘토(스승)라고 하는데, 내 멘토는 김제동과 김여진 등 300여명"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전남 순천문예회관에서 열린 순회 강연인 '희망공감 2011 청춘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하고 "멘토의 이념 스펙트럼도 다양한데, 결정은 결국 제 몫"이라고 밝혔다. 안 원장은 자신의 출마설에 대한 윤 전 장관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윤 전 장관이 인터뷰에서 많은 말을 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말씀 말아달라고 부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참 고마운 분이지만 그분 말씀대로 제가 따라 할 것이라는 생각은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는 시민사회계와 진보성향 네티즌들이 윤 전 장관의 여당 경력을 들어 안 원장의 출마설과 정체성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제기한 데 대해 대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불리는 윤 전 장관은 1980년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공보·의전·정무비서관부터 김영삼 전 대통령 공보수석,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정무특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원장 등을 지냈다.

< 최우규 기자 banco@kyunghyang.com >

 

 

"안철수-윤여준 ´찝찝´…문국현 전철 밟을까?"

데일리안 | 입력 2011.09.04 20:31


[데일리안 변윤재 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인터넷상에서는 여전히 찬반양론이 뜨겁다.

안 원장은 구체적으로 시기를 못박진 않았지만, 출마의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안 원장은 지난 2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1 청춘콘서트'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아직 결심했다는 단계는 전혀 아니다. 결심하면 제가 직접 말씀을 드리겠다"라면서 "아직 할 일이 너무 많아 발표 시점은 언제라고 말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안 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네티즌들은 "정치권의 새로운 바람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결국은 기존 정치권의 희생양으로 끝날 것"이라는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다.

무엇보다 출마를 지지하는 네티즌들과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이유가 '정치적'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야권 성향의 네티즌들은 야권단일후보라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출마를 반긴 반면, 여권 성향의 네티즌들은 '주변의 말에 휘둘리지 마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이 2일 서울시 연희동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2011희망공감청춘콘서트´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둘러쌓인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 원장의 출마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안 원장의 '할 말은 하는' 이미지에 그가 지닌 대중적 인지도를 더하면 기존 정치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도 있다면서 '야권통합후보로 나설 것'을 종용하고 있다.

네티즌 'jsbyun****'는 "안철수 교수가 나온다면, 처음으로 '덜 나쁜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좋은 사람'을 뽑을 수 있겠지"라며 "안철수 교수가 나오면 표가 분열되므로 나오지 말아야한다고? 간단하네. 안교수가 나오고 야당에서 안나오면 되겠지"라고 출마를 지지했다.

네티즌 'premie****'도 "이정희,심상정,한명숙,천정배,원혜영,박영선씨 등은 능력으로 따진다면 (안 교수 보다) 더 훌륭하겠지만, 안 교수가 야권통합으로 나오는 것이 정의의 시작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티즌 'ckwb****' 역시 "안 교수가 백로라고 까지는 생각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이 시점에서 때 묻지 않은 몇 안되는 지식인중 한분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데, 정치를 하겠다고 흙탕물에 발을 담그겠다는 건 정말 말리고 싶다"며 "다만 출마를 하겠다면 함께 야당에 힘을 보태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집권여당 한나라당을 청산하는데 일조를 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안 원장의 출마가 얼마나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안 원장이 자신의 분야에선 전문가이지만, 행정적으로나 정치적으로는 초보라는 걱정에서다.

네티즌 'eou****'는 "서울시장 자리가 정치권력하고는 거리가 조금 있는 행정자리라고 해도 정당의 힘과 소속 시의원의 뒷받침이 없으면 시장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일하기 힘들다"며 "마치 오바마가 정치권력에 때묻지 않았어도 민주,공화당 의원들을 설득 못 하면 아무것도 못 하는 것과 같다"고 우려했다.

또다른 네티즌 'sh***'도 "국회의원 선거라면 모를까 서울시장의 자리에는 단순히 인기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행정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안철수 교수를 존경하지만, 선거는 좋아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여준 전 한나라당 의원이 정치적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거의 답습에 머무를 수 있다는 불신이 강해졌다. 지난 3일 윤여준 전 한나라당 의원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 교수의 시장 출마는 사전에 기획된 일이 아니고,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안 교수를 관찰하고 있었다"면서 "안 교수가 시장 출마를 결심하면 뭘 내걸고 어떻게 치고 나갈지 실무자들에게 준비를 시켰고 나도 골똘하게 생각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전 의원이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도와 '창(昌)의 장자방'이란 별명을 얻었지만, 구시대의 사람이자 여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비판섞인 시선도 감지된다.

'jazz****'는 "안철수와 윤여준??? 아무리 안철수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그 대목만큼은 뒤에 찝찝하지 않을까"라며 "이명박, 오세훈을 내리 지지해 왔던 윤여준이 정치의 새바람을 입에 담는다. (안 교수가) 그나마 제 3세력 역할을 한다면 존재 가치는 인정하겠지만 야권 분열, 한나라당 어부지리에 이용당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비판적인 태도를 취했다.

'picn****'도 "안철수 교수의 진정성, 도덕성, 순수함을 믿어 의심치 않으나 윤여준이란 사람은 과거 전두환 시절부터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권력에 기생하던 사람"이라며 "사람은 말은 쉽게 바꿀 수 있지만, 과거는 절대 바꿀 수 없다"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윤여준씨가 미는 것을 보니 수구 보수의 음모는 아닌지 모르겠다"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가 정치적으로 휘둘리다 실패한 전철을 안밟았으면 좋겠다" "이벤트형에 선동형 사람으로 보인다" 등으로 비판하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데일리안 = 변윤재 기자]

 

 

<안철수의 정치적 멘토, 윤여준은 누구>

연합뉴스 | 김호준 | 입력 2011.09.04 22:23 | 수정 2011.09.04 22:35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적극 검토 중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치적 멘토로 불리고 있는 윤여준(72) 전 환경부 장관은 보수진영의 전략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동아일보와 경향신문 기자를 거쳐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인 1977년부터 공직에 몸 담기 시작해 20여년 동안 주일공보관과 국회의장 공보비서관, 대통령 정무비서관, 정무차관, 안기부장 제3특보, 청와대 공보수석, 환경부 장관 등을 두루 역임했다.

1998년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에는 정치권으로 자리를 옮겨 한나라당의 총재 정무특보와 여의도연구소장 등 주요 직책을 맡았다.

2000년 16대 총선 때는 한나라당 총선기획단장을 맡았고 이후 4년간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02년 대선 때는 당 기획위원장으로 활약하면서 당시 이회창 후보의 `장자방', `제갈공명'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선 한나라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승리로 이끈 경험도 있다.

지금은 지방자치를 연구하는 한국지방발전연구원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