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지망생을 성폭행범으로 만든 조선일보, 사과하면 끝?

 

 

 

 

대한민국은 지금 나주 성폭행범 고종석으로 인해서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조선일보가 9월1일 보도한 어린아이를 성폭행한 중범죄자 고종석의 사진이라며

1면에 모자이크 처리도 없이 보도한 사진이 일반 평범한 시민의 사진이라면...

만일 내가 그 당사자라면...

온 국민들이 내 얼굴을 악독, 파렴치한 아동 성범죄자라고 오해하게 되었다면...

미래의 꿈이 tv에 나가 개그를 하고 싶은 개그지망생이라면...

그런데 내 얼굴이 조선일보 1면에 대문짝만하게 성범죄자로 보도 되었다면...

이제 어떻게 길을 다닐 수 있지요?

어떻게 사회생활을 해나가지요?

 

사진을 잘 못 게재한 조선일보가 사과문을 게재했다고 하네요.

그러면 다 되는건가요?

 

이건 인격살인이라고 하고 넘어가기엔...너무 한거지요.

사회적으로 한 사람을 매장시킨 것이나 마찬가지잖아요.

이제 그 사람의 얼굴은 나쁜 범죄인의 얼굴로 각인이 되어 버린거거든요.

 

길거리에 다녀도 사람들이 흘끗흘끗 쳐다볼 것이고...

취직을 하려고 해도, 직장에서 뽑아주지도 않을 것이고...

사과문이 실린 조선일보를 들고 대한민국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알릴 수도 없고...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

 

앞으로 이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조선일보 사장님... 도데체 어떡하실려고 그러셨어요.

사과하면 끝인가요?

한 사람을 생매장 시켜놓고 사과로 끝나도 되는 건가요?

 

우리나라 언론들... 늘 이런식이잖아요...

아니면 말고 식으로 일단 갈겨 놓고 보자 식으로,

책임도 못지면서... 이러면 안되죠.

 

앞으로 기사에 기자의 얼굴도 같이 실읍시다.

어떤 기자가 어떤 기사를 쓰고 다니는지 좀 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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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성폭행범 사진오보 사과에도 '시끌'

조선일보 사과문 게재… 트위터 등선 "인격 살인" 등 비난 목소리

• 머니투데이 정지은 기자 |입력 : 2012.09.02 09:00

 

조선일보가 1일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라고 공개한 사진 속 남성(왼쪽)은 사건과 관계 없는 시민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일보 1일자 A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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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언론사가 전남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사건과 관계 없는 시민의 사진을 범인 고종석(23)의 모습이라고 보도해 논란이다. 조선일보는 지난 1일 모자이크 처리 없이 한 남성의 사진을 '범인 고종석의 얼굴'이라며 1면에 실었다. 사진에는 "지인들과 어울리는 모습의 이 사진은 인터넷에 올라와 있던 것"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사진은 이날 오후 2시쯤 한 네티즌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친구 사진이 나주 성폭행범 사진으로 도용됐다"고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의혹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또 해당 매체에 사실여부 확인 요청이 잇따랐다. 결국 사진 속 남성은 이번 사건과 관계없는 인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일보는 이날 저녁10시쯤 인터넷을 통해 "잘못된 사진 게재로 피해를 입은 분께 사과드린다"며 바로 잡았다. 바로 잡는 글에선 "서울 일부 지역에 배달된 9월1일자 A1면 사진 '범인 고종석의 얼굴'은 범인과 무관한 다른 사람의 사진으로 밝혀져 바로 잡는다"며 사진 속 남성과 독자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자신의 트위터(@histopian)에서 "이것은 오보가 아니라 허위사실 날조에 의한 인격 살인"이라며 "이날 제호가 '병든 사회가 아이를 범했다'인데 '병든 신문이 생사람을 잡았다'"고 비판했다. 이 외에도 트위터리안들은 "이번 오보는 한 남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지은 기자 트위터 계정 @geun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