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한 홍명보호...
예선전에서 펼쳤던 박주영 원톱의 공격 전술을 버리고
지동원, 김현성을 내세운 투톱으로 시합을 시작했습니다.
올림픽 출전 팀 중에 세계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는 브라질을 맞아서
전반이 시작되자 한국은 전문가들을 깨고
브라질에 볼 점유율에서 월등하게 앞세워 날카로운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골은 넣지 못했습니다.
날카로운 공격을 해가던 한국은
전반 15분경 수비수가 백패스가 브라질 선수에게 빼앗겨
결정적인 실점위기에 맞았으나 골키퍼 이범영선수가 몸을 던져 볼을 막아냈으나
브라질 팀은 이범영선수가 골을 비운 것을 보고 이범영골키퍼를 넘겨 로빙슛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골대로 들어가는 볼을 수비수가 걷어내서 위기를 면했네요.
이후 두어번의 브라질의 공격도 대한민국 전사들이 잘막아냈네요.
전반37분 하프라인에서 한국이 가진 볼이 브라질에 인터셉트 당하자
브라질의 호물루 선수에게 연결되어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이범영 골키퍼의 왼쪽)
가볍게 차넣어 선취골을 내주었군요.
이때부터 한국의 공격력이 눈에 뜨이게 줄어들었고
브라질의 위협적인 파상공격이 살아나는 계기가 되더군요.
후반 5분 브라질 페널치라인 안에서 드리블을 하던 김보경선수가 수비에 걸려넘어졌으나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는 불운을 겪었네요.
심판판정이 아쉬운 대목이기도 합니다.
후반 11분 브라질 네이마르의 컷백패스가 다미앙선수가 차넣어
2:0 두점차를 벌어졌습니다...
후반18분 오스카 - 네이마르로 연결된 패스가 다미앙 선수로 이어져
브라질의 3번째 골이 되어 3:0으로 뒤쳐지게 되고
이로서 (브라질의 메시) 네이마르는 본인이 골을 넣진 못했지만
2골을 넣는게 결정적인 역할을 했네요.
하지만 실점을 한 3골 모두 너무 쉽게 골을 내준 아쉬움도 남습니다.
만약 부상으로 못나온 정성룡선수가 골키퍼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후반 25분 김현성선수를 빼고 박주영선수를 투입
32분 지동원선수를 빼고 백성동 선수로 교체했으나
별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경기는 지루하게 전개되더군요.
이후 브라질은 경기가 이겼다는 생각을 하는지
선수들은 적극적인 공격을 하기 보다는
자기 지역에서 볼을 돌리면서 시간을 보내고
교체카드로 선수를 바꾸면서 결승전을 대비하는 느낌이 드네요.
해설자나 캐스터도
결국 이제 동메달을 놓고 일본과 일전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에서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공격력에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멘트로군요.
이제 남은 것은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입니다.
일본과의 축구경기는 실력보다 정신력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고 하는데
오늘 브라질 전에서 보여준 공격에서의 허점은
일본전에서도 문제가 될 듯 싶습니다.
90분내내 볼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결국 골을 넣지 못하면 패배하는 것이 축구경기입니다.
골문 앞에서의 공간확보와 골 결정력을 높이는 공격수들의 창조적 플레이가 첨가되지 않는다면
한국은 축구 선진국으로 진입하기엔 아직은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역시 브라질은 최강의 팀이 맞는 것 같네요.
볼 점유율이 한국보다 높진 않았지만
찬스가 왔을때 골 결정력으로 한수 위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네요.
네이마르 선수의 플레이도 본인이 골을 넣는 것보다
공간을 파고 들어서 동료에게 골을 만들어 주는 마스터의 역할을 충분히 잘했다고 보입니다.
대한민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4강에 올랐습니다.
그 자체로도 잘 준비했고,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유종의 미를 남기기 위해 일본과의 일전을 잘 준비했으면 좋겠네요.
대한민국의 태극전사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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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 리뷰] 한국, 브라질에 0-3 완패…결승행 좌절
스포탈코리아 한준 입력 2012.08.08 05:36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세계최강'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으로 사상 첫 메달 확보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은 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준결승전 경기에서 브라질에 0-3 완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 지동원이 여러차례 위협적인 슈팅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37분 호물루의 선제골과 레안드루 다미앙의 후반 연속골에 무너졌다.
↑ 사진=이연수 기자
브라질은 5경기 연속 3득점으로 전승을 달리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은 11일 새벽 3시 45분 동메달 결정전을 한일전으로 치르게 됐다. 브라질은 같은 날 밤 11시 멕시코와 결승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새로운 카드를 꺼냈다. 정성룡이 부상으로 빠진 골문은 이범영이 지켰고, 윤석영, 김영권, 황석호, 오재석이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기성용과 구자철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고 원톱 김현성의 뒤에 김보경, 지동원, 남태희를 배치했다. 박종우와 박주영이 벤치에 대기했다.
마누 메네제스 감독 역시 변화를 줬다. 가브리엘이 골문을 지키고 마르셀루, 치아구 시우바, 주앙, 하파엘이 포백으로 나섰다. 산드루와 호물루가 중앙 미드필더로 서고 네이마르, 오스카, 알렉스 산드루가 원톱 레안드루 다미앙을 지원했다. 헐크가 벤치에 대기했다.
양 팀 모두 조심스럽게 경기를 시작했다. 한국이 먼저 공격 기회를 잡았다. 전반 12분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남태희와 김현성이 문전 혼전 중에 연이어 슈팅 기회를 맞았지만 브라질의 육탄 수비에 걸렸다. 전반 14분에는 전방의 김현성을 노린 롱패스로 브라질 문전을 또 한번 위협했지만 지동원의 헤딩 슈팅 시도가 브라질의 방어에 막혔다.
전반 16분에는 지동원이 먼 거리에서 과감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대를 넘겼다. 초반 분위기를 내준 브라질은 단 번의 공격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전반 19분 마르셀루의 질풍 같은 오버래핑에 이은 레안드루 다미앙의 슈팅을 이범영이 선방했다. 다미앙이 계속 한국을 위협했다. 전반 20분 이범영이 다미앙과 일대일 상황에서 육탄 수비를 펼쳤고, 알렉스 산드루가 빈 골문에 연결한 로빙 패스는 골문 앞에서 김영권이 걷어냈다.
브라질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22분 산드루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이범영이 선방했고, 다미앙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38분 결국 브라질의 선제골이 터졌다. 네이마르가 하프라인에서 볼을 끊어낸 뒤 오스카에게 내줬고, 오스카는 문전 우측으로 빠져드는 호물루에게 내줬다. 문전 우측에서 호물루가 예리한 마무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 지동원이 과감한 하프 발리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에 나섰으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시작과 함께 프리킥을 통한 공격 기회가 있었다. 기성용이 올려준 프리킥 크로스를 문전에서 지동원에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크게 허공을 갈랐다. 후반 10분 남태희가 페널티 에어리어 전방의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지만 기성용의 슈팅은 수비벽에 걸렸다.
브라질이 후반 11분 쐐기골을 넣었다. 마르셀루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을 흔들었다. 마르셀루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왼쪽에서 문전 후방으로 땅볼 패스를 연결했고, 다미앙이 깔끔한 마무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한국은 구자철을 빼고 정우영을 투입해 체력을 안배했다.
후반 18분 브라질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네이마르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오스카가 이어 받아 문전으로 연결했고, 혼전 중에 다미앙이 이어 받아 땅볼 슈팅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후반 26분 김현성을 빼고 박주영을 투입했다. 이후 경기는 소강 상태로 이어졌다. 선수 교체도 이어졌다.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브라질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준결승전(2012년 8월 7일-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
대한민국 0
브라질 3 - 37' 호물루, 56' 레안드루 다미앙, 63' 레안드루 다미앙
*경고: 지동원(한국)
*퇴장: -
▲ 대한민국 출전 선수(4-2-3-1)
이범영(GK) - 윤석영, 김영권, 황석호, 오재석 - 기성용, 구자철(정우영 59') - 김보경, 지동원(백성동 77'), 남태희 - 김현성(박주영 71') /감독:홍명보
*벤치잔류: 정성룡(GK), 김기희, 백성동, 박주영, 박종우
▲ 브라질 출전 선수(4-2-3-1)
가브리엘(GK) - 마르셀루(헐크 75'), 치아구 시우바, 주앙(브루누 우비니 83'), 하파엘 - 산드루, 호물루 - 네이마르, 오스카, 알렉스 산드루 - 레안드루 다미앙(파투 78') /감독:메네제스
*벤치잔류: 네투(GK), 루카스, 다닐루, 간수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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