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구경/오늘 읽은 기사

[시사in] ‘김제동 햄버거’의 진실은 이것이다

함께모두 2011. 6. 10. 00:43

 

김제동씨가 촛불집회 경비에 나선 고생하는 젊은 전경들에게

햄버거를 나누어 주려다가

본말이 전도 되었다고 할 까...

선행하고자 하는 마음이 왜곡되었다고 할까...???

 

논란거리가 되어 김제동씨 본인이 사과까지 하는 일이 벌어졌군요.

 

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요구를 위한 집회에 나갔던

김제동씨가 발언했던 내용의 동영상을 본 입장에서...

김제동씨의 의도는 순수했는데...

집회에 나온 대학생들 = 집회를 경비하는 전경들

모두 대한민국의 동생들이라는 입장이었는데

 

과민한 반응들이 물의를 만들었군요.

 

선의로 했던, 의도가 없었던 간에

대중 연예인으로서 김제동씨의 사과하는 모습은...

소인의 모습이 아니라 대인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김제동님, 힘내시라!!!!!!!!!!!!!!!!!!~~~

 

 

 

 

 

‘김제동 햄버거’의 진실은 이것이다
시사INLive|
입력 2011.06.09 17:39
 
 
'시위학생들이 '김제동 햄버거'로 경찰을 조롱했다'라는 글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 이 일로 시위학생들과 함께 MC 김제동씨도 욕을 먹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 알려진 내용이다. 경위는 이렇다.

기사에 따르면, 21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학생들은 6월8일 저녁 MC 김제동씨가 준 돈으로 샀다며 햄버거 70개를 시위 장소 주변 경비를 서던 경찰에 전달하려고 했고, 경찰들이 햄버거를 받지 않자 학생들이 "허락해 허락해 허락해"를 연호했지만 남대문경찰서 경비과장만 받았을 뿐 받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경찰은 "모욕감을 느꼈다"라고 비난했고 누리꾼들도 "그런 식으로 주는 것은 먹으라는 것이 아니라 약올리는 것이다"라고 한대련과 함께 김제동씨를 비난했다. 한대련이 햄버거를 산 돈은 김제동씨가 준 지원금 중 일부로 김씨는 "집회 참가 대학생들과 집회 경비 전의경들을 위해 똑같이 써달라"라며 5백만원을 기부했었다.

한대련 측의 전달 방식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지만 김제동씨의 애초 의도는 달랐다. 그는 "집회에 참가하는 대학생들이나 집회를 막는 전의경들이나 똑같이 고생을 하고 있는 이 땅의 젊은이들이다. 함께 잘 살자고 하는 일인데 한 쪽만 챙길 수는 없다"라며 250만원씩 나눠서 500만원을 기부했다.





'책 읽는 시위'에 자신의 책 100권을 기부하고 현장을 찾은 김제동씨

대학생 등록금집회 현장을 김제동씨는 세 번 찾았다. 6월2일 목요일 집회에는 직접 지지발언을 했고 4일 토요일에는 집회 뒷풀이에 합석해 술을 사주었다. 6월5일 일요일에는 사전집회 형식으로 열린 '책 읽는 시위' 퍼포먼스에 <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 100권을 기부하고 참석해 응원하기도 했다.

6월5일에도 김제동씨는 자신의 책 15권 정도를 들고 가서 경찰들에게 주며 격려했었다. 6월2일 집회 장소에서 "대학생들에게 대학에서 받은 강사료로 통닭을 사기로 했는데 전의경들에게도 똑같이 주고 싶다. 둘 다 동생 아닌가?"라며 기부 의사를 밝혔고 다음날 500만원이 한대련 측에 전달되었다.

비난이 거세지자 한대련 측은 경찰과 협의해 문제가 되지 않는 다른 방식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제동씨(왼쪽)가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기자와 함께 등록금집회에 참가한 대학생들과 뒷풀이를 하고 있다.

고재열 / scoop@sisa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