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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민노 - 참여, 예사롭지 않은 ‘밀월’

함께모두 2011. 6. 9. 21:29

 

국참당 유시민과 민노당의 오월동주(吳越同舟) ?

유시민씨라도 진보(進步)하지 말란 법 없지만,

한미FTA, 이라크파병, 한나라당 대연정 전도사...신자유주의자...

이런 입장차가 있는데...합당을 한다?

 

글쎄...얼마나 같이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림이 썩 어울리지는 않는다는 생각~

 

뭐, 민노당이야 대중적 진보정당이 필요한 시점에서

유시민이라는 대중정치인이 잠시 필요할진 몰라도...

민노당 당원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유시민씨는 개혁당때 자기 당원들을 한번 버렸으면 됐지...

또 국참당 당원들을 버리고 떠난다???

국참당 당원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유시민 만세???, 민노당 만세???)

 

철새정치인이 별건가???

자기 당, 당원들을 버리고 떠나는게 철새정치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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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 참여, 예사롭지 않은 ‘밀월’

이정희 “과거 불문”에 유시민 “참여 검토”
양당 통합 한·미 FTA 등 걸림돌 해소 ‘주목’

경향신문 | 박홍두 기자 | 입력 2011.06.08 21:45 | 수정 2011.06.09 16:31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부산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간의 '정치적 밀월'이 예사롭지 않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진보신당과 진보대통합에 합의한 후에도 참여당에 '통합의 손'을 내밀고, 유 대표는 적극 화답하고 있다. 진보신당에서 통합 진보정당 합의문 승인이 부결될 경우 참여당과 선통합을 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낸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두 사람 모두 양당 통합의 운을 띄우는 데 적극적이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는 묻지 않겠다. 우리 사회의 진보·개혁을 위한 열망과 가치를 공유한다면 폭넓고 과감하게 손잡고 나갈 것"이라고 참여당과의 통합 문호를 열었다. 유 대표도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통합을 계기로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변화해 집권전략으로 나아갈 의사가 있다고 확인되면 함께하는 문제를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물밑에서 움직이던 양당 대표의 통합 메시지가 수면 위로 돌출해 섞인 모양새다.

유시민(왼쪽)·이정희 대표두 사람은 지난달 세 차례 이상 만나 통합 문제를 긴밀하게 협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상 조율을 끝냈다는 말도 나돌았다. 민노당·진보신당의 진보대통합 합의로 민노당과 참여당의 통합 문제가 당분간 물 건너간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전히 살아 있는 카드로 매김된 셈이다.

두 사람이 양당의 '공통분모'를 강조하는 것도 심상치 않다. 이 대표는 참여당에 대해 "당원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지역주의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진보통합에 참여할 정당·세력에 대해 "6·15 공동선언마저 부정하는 극소수 반북·반통일 세력과 맞설 준비가 돼 있다면,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양극화를 부추기는 신자유주의를 털어낸다면"이라는 전제를 다는 정도다.

참여당은 이에 호응하고 있다. 이백만 대변인은 8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1일 진보대통합 최종 합의문과 20개 정책과제의 기본적인 방향과 취지에 동의한다"면서 진보통합 전선에 합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보편적 복지체제로의 사회 개편, 비정규직 해소 등 20대 정책과제에 대해 참여당이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이다. 양당 통합의 정책 쟁점으로 예상됐던 한·미 FTA 문제 등이 외견상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유 대표는 그러면서 진보정당에 '소수파 전략을 버릴 것'을 주문했다. "(진보신당이 노무현 정부에서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한 반성·성찰을 요구하는 것은 소수파 전략에 지나지 않는다"(이 대변인)는 설명이 뒤따른다. 참여당도 내심 진보신당보다는 민노당을 통합 파트너로 설정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이 대표가 진보신당과의 통합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여당과의 통합에 긍정적 입장을 밝힌 배경도 주목된다. 진보신당은 11일 전국위원회에서 통합 합의문 추인에 나서지만 통합에 부정적인 독자파들의 수가 상당해 추인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이 대표가 참여당 통합을 적극 거론하면 진보신당 강경파를 자극해 '통합 부결'로 귀결될 개연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민노당 내에서 이 대표의 행보에 "이해할 수 없다"는 불만이 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민노당 관계자는 "통합에는 순서가 있다. 진보신당 전국위 결과를 보고 향후에 대해 얘기해도 늦지 않다"며 "이 대표는 지금 진보신당 독자파들에게 부결하라고 부채질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참여당이 '통합 진보정당'에 동참하기까지는 첩첩이다. 진보신당의 통합 합의문 승인 여부가 1차 관문이다. 진보신당이 민노당과의 통합을 결정할 경우 참여당이 진보대통합에 동참하기는 쉽잖아 보인다. 다만 민노당과 진보신당도 참여당의 참여 여부를 추후 논의키로 한 만큼 양당이 참여당 포함 문제로 갈등을 빚을 가능성은 있다. 진보신당이 민노당과의 통합에 실패할 경우에는 상황이 복잡해진다. 이 대표와 유 대표가 통합 문제를 수면 위로 올려 본격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이나, 민노당 내에서 수용될지는 미지수다. 민노당의 주력 지원군인 민주노총 등 노동계도 참여당보다는 진보신당과의 진보통합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백만 대변인은 "진보신당이 당대회를 마치는 26일 이후에나 진보정당과의 통합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진보대통합 과정을 지켜본 뒤 방향을 잡겠다는 것이다.

< 박홍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