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나가수 시즌 1 결산에 올렸던 글입니다.
대북의 웅장함과 임재범씨의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가 참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자의자격 신원호PD님... 사과 한박스에 얼마나 한다고...사과도 제대로 못하셔?
임재범 - 왕의 귀환
임재범의 가수 인생은 나가수 출연이전과 출연이후로 갈릴 만큼 극명하게 달라진
가수인생이 되어 버렸던 것 같네요.
그는 얼굴없는 가수로 간간히 대중매체에 노출되긴 했지만
본인 스스로 철저하게 매스컴이나 공중파에서 멀어짐으로
노래를 잘하는 가수라는 것은 알지만,
그를 궁금해하는 팬들이나 시청자들은 인간 임재범을 만날 수 없었지요.
그건 가요계나 방송가에서 만든 풍토, 편중된 시장성 때문만은 아니였습니다.
본인 스스로 고백하듯, 대중과 어울릴 줄 모르는
그의 개인적 습성이나 편견이 더 큰 원인이였던 것 같습니다.
서바이벌 형식의 가요 프로그램에서 '임재범'을 만날 수 있으리라고
상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겁니다.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이 예고되고 많은 섭외에
왠만큼 알려진 가수들이나 실력있는 가수들은 고개를 흔들었고,
자신의 음악이 평가받는다는 자체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내기에 충분했었던 포맷이었기에...
더더욱 대중과는 철저히 담을 쌓고 산다는 임재범이라는 가수가
순수 가요프로그램도 아닌, 등수를 매기는 프로그램에 나온다?
(출연이전에 다른 가수들이나 그의 팬들에게 물어봤다면
100명에 99명은 임재범은 절대 안나온다고 대답했을 것)
인터뷰에서 말하듯, 한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가수로서
자기만의 세계에서 빠져 산다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라는 것을 깨달았을때, 나가수의 손짓은 유혹적이었고,
구원과 같은 손길이 아니였을까요?
그래서 그는 말합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나가겠다고 했다'
방송분량, 단 3회... 그가 시청자들에게 그의 노래를 들려준 짦은 만남이었지만
그 짧은 만남을 통해 시청자들은 잊었던 가요계의 왕을 기억했고...
임재범은 무사히 이 음악도시로 귀환을 할 수 있었지요.
처음 공연에서 '너를 위해'는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가슴아픈 사연으로 관객들에게 신고식을 했고
1차 경연의 '빈잔'은 웅장한 대북과 함께 임재범 특유의 폭풍같은 카리스마 느낄 수 있었고,
2차 경연의 '여러분'은 호소력있는 거친 목소리에 푹 빠진 시간이었습니다.
그의 카리스마있는 보이스는 관중들을 매료시켰고, 눈물을 흘리게 했고,
관객들의 눈물 속에서 임재범은 희망을 되찾았다 생각됩니다.
음악을 음악으로 들려주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
얼마만에 느껴보는 진정성일까...
그의 거친 목소리가 청중들의 마음을 뚫고 들어가 심금을 울릴때
관중들은 가수의 아픔을 이해했고, 노래가 전해주는 슬픔에 같이 울었습니다.
나가수로 인해서 임재범이 100억의 사나이가 되었느니...
암표가 얼마에 팔리고 있다느니...
시기어린 가쉽과 추측들이 따라다니기 시작했지만
임재범과 대중이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공감통로가 열렸다는 자체로
임재범도 관객들도 행복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빈잔 (남진) - 임재범
그대의 싸늘한 눈가에 고이는 이슬이 아름다워
하염없이 바라보네
내 맘도 따라 우네
가여운 나의 여인이여
외로운 사람끼리
아 만나서 그렇게 또 정이 들고
어차피 인생은 빈 술잔 들고 취하는 것
그대여 나머지 설움을
나의 빈 잔에 채워 주오
그대의 싸늘한 눈가에 고이는
이슬이 아름다워
하염없이 바라보네
내 맘도 따라 우네
가여운 나의 여인이여
외로운 사람끼리
아 만나서 그렇게 또 정이 들고
어차피 인생은
빈 술잔 들고 취하는 것
그대여 나머지 설움을
나의 빈 잔에 채워 주오
나의 빈 잔에 채워 주오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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