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청중평가단으로 참여해서 현장에서 마지막 무대에 등장한 가수 인순이씨를 보았습니다.
짙은 소라색 드레스를 입고...
화려한 조명속에서 천천히 걸어나오며 드러난 실루엣은
아라비아 반도의 어떤 여왕을 환생해서 걸어나오고 있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일단 첫 등장의 모습은 그랬습니다.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카리스마,
저절로 환호를 지르게 하는 당당한 긴장감.
청중평가단의 박수는 끝이 나지 않을 정도로 길고 오랫동안
여왕의 등장을 환영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로 어떤 여왕이 걸어나오는 것 같았죠...
첫 나레이션 부터 시작해서
끝 소절이 끝날때까지...
그냥 넋을 놓고 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노래를 부르는 인순이씨의
'아버지'를 생각하는 진정한 마음을 느꼈기 때문일겁니다.
이미 이번주 나가수를 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인순이씨의 무대는 격이 다르다는걸...
나가수 출연 다른 가수들도...모두 대단한 가수들이고...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뮤지션들이지만
그녀는 스스로 '싱어'(singer)라고 말하는 것처럼
노래만으로 진정한 '가수'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네요.
현장에서 직접 본 소감이요?
최고였죠...쵝오!!!
인순이씨 노래를 부를때 저절로 눈물이 나오는데...
옆에서 돌아가고 있는 카메라때문에...
꾹 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흘...나가수 무대가...
TV속으로 본 것보다, 생각했던 것보다 크지 않은 무대였지만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가수들 하나 하나, 순서 순서가...
무대를 꽉 채우고, 감동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청중평가단을 실망시키지 않는
최고의 무대였습니다.
특히나 보너스로 박정현-김범수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듀엣으로 직접 들을 수 있는 행운마저 있었으니...
지난 녹화에 참여했던 나가수 청중평가단은 행운을 잡은 셈이죠.
아버지 - 인순이
한 걸음도 다가 설 수 없었던
내 마음은 알아 주기를
얼마나 바라고 바래 왔는지
눈물이 말해 준다
점점 멀어져 가버린 쓸쓸했던 뒷모습에
내 가슴이 다시 아파온다
서로 사랑을 하고 서로 미워도 하고
누구보다 아껴주던 그대가 보고싶다
가까이에 있어도 다가서지 못했던
그래 내가 미워 했었다
제발 내 얘길 들어주세요 시간이 필요해요
서로 사랑을 하고 서로 미워도 하고
누구보다 아껴주던 그대가 보고싶다
가슴 속 깊은 곳에 담아두기만 했던
그래 내가 사랑 했었다
긴 시간이 지나도 말하지 못했었던
그래 내가 사랑했었다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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