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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너무도 뻔~한 김어준의 나가수 뒷담화(7월31일방송분)

함께모두 2011. 8. 4. 18:56

 

 

 

 

* 참 내... 이러다가 김어준씨 안티하는 줄 알겠구만요.

 

하지만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아서요.

3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 윤도현입니다’에서

김어준씨가 나가수를 시청하고 나서 방송에서 말하는 내용들은

선거판이 끝나고 나서 정치평론가들이 선거결과에 대해 설명하는 느낌을 받아요.

 

선거 전에는 다른 예상들을 내놓다가

선거결과가 예상밖의 결론이 나오면 그 결론에 맞게 평론을 하는 경우 많잔아요.

 

이전 경연(7월24일 방송분)에서 결과들을 두고는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가 낮은 등수를 받지 않는 이유는

청중평가단 사이에서 팬덤이 생겨서 이미 나가수에서 권력을 형성한

윤-박-김에 대한 안정적 표심으로 그렇다고 설명하더니

 

7월31일 방송된 6위 김범수, 7위 윤도현의 결과에 대해서는

김어준씨 자신이 설명했던 결과때문에

청중평가단들이 역설적으로 표를 던졌다고 해석을 하는 군요.

이번 경연에서는 청평단들이 자기가 찍어주지 않아도

누군가 '김범수' '윤도현'을 찍어줄 것이라는 방심 탓이구요?

 

그렇게 평가결과를 왜곡해서 해설을 하면

도데체 꿰맞추지 못할 평가가 어디있겠습니까?

자기모순에 빠지니까 역설적 증명이라는 궤변으로 자기변명을 하시는 것처럼 들리네요.

 

저도 7월 31일 나가수 시청소감을 올렸지만,

6위 김범수씨, 7위 윤도현씨의 결과는 좀 그렇긴해요.

특히 김범수씨의 무대는 매우 좋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렇다고 김어준씨가 말하는 것처럼 청중평가단의 단합이라고 해석하기 보다는...

청중평가단이 기대하는 무대와 가수들이 꾸며낸 무대와의 차이였던 것은 아니였을까 싶더군요.

 

청중평가단이라고 절대적으로 평가가 옳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500명의 평가라면 허용오차에 불구하고 그 결과는 일리있다고 봅니다.

TV로 시청하는 것과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의 차이일 수도 있겠고요.

 

다음번 탈락자에 대해서 김어준씨는 조관우씨를 지목하는 걸로 압니다만,

저도 위기의 세남자(조관우, 김범수, 윤도현)중 한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어준씨가 표심을 얘기하니까...

거꾸로 저도 표심을 빗대서 예상을 해보면

청중평가단들 사이에서 '윤도현' '김범수'는 어차피 탈락할 가수들이기 때문에

표가 가지 않고 조관우씨를 살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윤도현, 김범수씨를 명예졸업시키고자 하는 동정심이 더 크게 유발되어

안정적인 등수를 확보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어차피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을 살리자는 심리가 생긴다면

'윤도현' '김범수' 두 가수 중에 한사람이 탈락자가 될 것 같은데...

 

김어준씨의 예상이 맞는지, 제 예상이 맞는지

어디 한번 두고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