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구경/나는가수다

7월31일 방송 나가수 관전평

함께모두 2011. 7. 31. 23:42

 

 

 

 

7월 31일 방송분에서 자우림이 새로운 가수로 합류를 하자마자 1위로 등극했네요.

자우림,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실제 라이브무대를 본적이 없어서

약간의 기대감, 약간의 우려감이 있었는데...

자우림의 무대는 우려감을 기대감으로 바꾸어주기에 충분했던 무대였던 것 같네요.

 

 

특히 보컬 김윤아씨의 카리스마는 다른 가수들을 압도할 만큼 당당했고,

그녀의 목소리 또한 청중평가단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가지 더 생각이 든 점이라면,

나가수에 출연하는 박정현씨가 ‘요정’의 캐릭터를 연상시킨다면,

김윤아씨의 캐릭터로는 ‘여왕’이라는 단어가 딱 떠오르더군요.

그만큼 당당했고, 무대를 장악하는 능력이 뛰어났다고 느꼈던거겠죠.

 

 

하지만 지난 번에 처음 출연후 1위를 했던 ‘김조한’씨의 경우에서 그랬던 것처럼

‘자우림’의 고공행진이 계속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1위 김윤아 ‘고래사냥’(원곡 송창식)

2위 장혜진 ‘애모’ (김수희)

3위 박정현 ‘우연히’ (이정선)

4위 김조한 ‘취중진담’ (전람회)

5위 조관우 ‘고향역’ (나훈아)

6위 김범수 ‘사랑으로’ (해바라기)

7위 YB ‘삐딱하게’ (강산에)

 

 

 

 

 

2위를 한 장혜진씨의 무대는 지난 경연에 이어 장혜진의 본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같네요.

호소력이 있으면서, 분명한 가사전달력, 그리고 깨끗하고 파워풀한 가창력...

이런 점이 장혜진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 생각하는데

이번 무대에서도 잘 표현했고,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애모’의 효과도

톡톡히 본 것 아닐까 싶습니다.

 

 

3위 박정현의 ‘우연히’ 저도 오늘 방송에서 처음 들어본 노래입니다.

미리 맛보기로 보여준 인터뷰장면에서 들어본 ‘우연히’는 좀 걱정되더군요.

왜 이곡을 선택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단순 반복되는 가사말, 그리고 다양하지 않는 리듬이

대중들에게 얼마나 감동을 줄 수 있을까? 걱정이 되던데

본 경연을 보고 나니 그래도 꼴찌 수준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소위 ‘박정현식’ 리듬감과 가창력으로 노래가 가진 핸디캡을 잘 커버했다고 할까요?

 

 

4위 김조한 ‘취중진담’은 본인이 최선을 다해 준비했던 무대는 맞는 것 같더군요.

R&B특유의 창법과 본인의 풍부한 성량을 보여주었지만

청중평가단을 마음을 움직이기엔 부족했던 것 같군요...

 

 

5위 조관우 ‘고향역’

본 경연이 시작되기 전 선정된 경연곡만을 놓고 봤을때,

6위 박정현, 7위 조관우 이렇게 되는 것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결과는 제 생각보다는 점수를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본인의 장기인 팔세토창법이 아니라 진성을 선택했던 모험도 효과를 보지 못했던 것 같고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 ‘고향역’은 무대 컨셉이나 경연내용은 좀 아닌 듯 싶더군요.

 

 

 

6위 김범수 ‘사랑으로’ 7위 YB ‘삐딱하게’

7위 YB 무대는 준비할 시간도 별로 없었고, 목상태도 나빴다고 하는데

자기들이 하고싶은 방식대로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불렀으니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본인의 말이 백분 이해가 되지만

 

 

김범수씨의 6위는 조금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실제 공연장에서 들었던 청중평가단의 평가였으니 100% 인정은 하지만)

방송으로 들었을때는 이번 무대에서 최소 3위를 해야될 무대가 아니였나 싶었거든요.

원곡이 가지고 있는 따스한 가사말과 포근한 음율을

김범수씨가 너무도 잘 표현한 무대였는데... 참 아쉬운 무대였던 것 같습니다.

 

 

 

* 여기서 딴지 하나 걸고 나가보겠습니다.

윤도현-박정현-김범수 팬덤현상으로 하위권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맨날 시비 걸고 넘어졌던 ‘김어준’씨...

이번 경연에서 6위, 7위를 한 김범수, 윤도현씨의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