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구경/나는가수다

장혜진, 조관우 - 짜릿.살벌한 '나가수'를 잘 몰랐다?

함께모두 2011. 6. 19. 21:25

 

지난 주에 이소라씨가 탈락하고, jk김동욱씨가 자진하차를 하고

다음 출연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팔세토 창법의 조관우,

팝발라드의 여왕 장혜진씨가 투입되었군요.

 

가수경력이나 음악적 완성도에 있어서 두 가수는

기존의 가수들을 넘어서는 음악의 일가(一家)를 이룬 가수라고

봐야 맞지 싶습니다.

 

오늘 장혜진씨가 부른 '슬픈인연'을 듣는 내내...

목소리 좋고, 노래 잘부르는데...뭔가 부족하지 싶었습니다.

조관우씨 역시 여자키를 넘어서는 팔색토의 멋드러진 목소리로

'이별여행'을 무난하게 불러냈지만

어? 저거 가지고는 안될텐데...했더랬죠.

 

아니나 다를까, '나가수'에서 신입 가수에게 베푸는 6번,7번의 공연 순서를 배정받고도

장혜진씨 5위, 조관우씨도 김범수씨와 같이 공동6위를 하고 1차 경연을 마쳤군요.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1위와 꼴지사이에 6%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는 것.

나가수의 지존 '임재범'씨도 웅장하고 화려한 빈잔의 무대로도

4위 밖에 못했던 것을 비교한다면 너무 실망한 일은 아닐 것 같네요.

 

예능프로그램으로 출발했지만 이미 리얼 서바이벌이 되어버린

'나는가수다'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짜릿, 살벌한 구성이라는 점입니다.

1위와 7위의 실력차이는 종이한장차이.

출연가수중에 누가 탈락했다고 해도 이상할 것 없고...

단 한번의 실수로 누구도 탈락할 수 있는,  살얼음 같은 스릴이 매력이라는 것이죠.

 

 

 

 

 

 

조관우, 장혜진 두 가수가 이번 경연에서 '나가수'란 프로그램에서 느꼈어야 할 점이 있다면,

'나가수'란 프로그램은 그냥 가수 조관우, 장혜진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모든 걸 다 던져야 살아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입니다.

 

그동안 나가수에서 기존 가수들이 공연했던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처절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최선을 다했고,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부디 새로 합류한 조관우, 장혜진씨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오래 듣고 싶습니다.

두 가수가 이제까지 자신만의 색깔과 음악을 지키기 위해

무분별한 방송출연을 자제 해왔다면...

이젠 '나가수'를 통해서 새로운 조관우, 장혜진을 보여주는 것이

그들이 나가수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조관우, 장혜진씨...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