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구경/나는가수다

김범수 - 나가수 떠날 준비하나...?

함께모두 2011. 6. 20. 23:29

 

 

 

 

어제(6. 19일) 나가수 1차 경연에서 김범수씨는 듀스의 '여름안에서'를

아카펠라풍으로 맑고 깨끗한 음색으로 노래를 불러서 조관우씨와 공동 6위를 하고

의미있는 얘기를 두가지 하더군요.

하나는 6위를 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줄 수 있어서 만족한다...

가수들의 대기실에서 다른 가수들의 칭찬을 듣고는,

가수들의 칭찬을 들으면 (김연우씨 때처럼) 하차하게 되더라...

 

그리고 다음날 여러 일간지에 그동안 나가수를 지내면서 있었던 일화들을 소개하는

김범수씨의 인터뷰가 장식을 하더군요.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할 기사중에 가수들이 찾아낸 나가수 '명예퇴진'이라는 내용에

김범수씨도 거론이 되더군요.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이 생기고나서

처음부터 출연했던 가수는 김범수, 윤도현, 박정현만 남았고...

3개월간의 대장정을 소화하다보니...많이 피곤 할 때도 됐죠.

 

인터뷰 중에 가슴에 와닿는 내용이라면

얼굴없는 가수로 13년을 살아왔던 것 보다

나가수에 나왔던 3개월간이 자신의 음악생활에 있어서 더 기억날 것 같다는 내용...

1차 경연에서 하위권에 머물자 TV에 나오는 손자를 보려고 기다리는 외할머니의 기대 때문에

나가수 무대를 포기할 수 없었다는 내용...

그동안 음반을 내긴 했어도 (상위권과는 무관했기에...)가요차트를 보지 않았었다는 내용...

(이 내용은 노래 잘하는 가수가 대접 못받는 우리 가요계의 씁쓸한 단면이기도 합니다)

 

나가수에서 김범수라는 가수는 보물 같은 존재였던 것 같아요.

'제발'이라는 노래를 불러서 200만건 이상의 음원 다운로드되어 나가수 출연가수중

최다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노래 잘하는 비주얼 가수, 재간둥이, 겟올라잇~, 패션니스타...

그가 가수 생활을 해오면서 해보지 못했던 것, 가지고 있었던 재능을 마음껏 보여줬죠.

 

 

 

 

 

 

 

 

때론 음식의 맛을 잘 맞춰준 양념 역할에서 부터,

잘 차려먹은 정찬(正餐) 뒤에 나오는 깔끔한 후식같기도 했고...

언제는 화려한 잔치상 메인요리의 주인공 이기도 했지요...

 

인터뷰 말미에...

이제 다시 신인이라는 마음으로 가수생활을 해보겠다는 다짐도 새롭고, 아프게 들리더군요. 

 

김범수씨가 나가수에서 언제 떠날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새로 나온 '끝사랑'이 음원차트에 1위를 차지하게 되어서 다행스럽고...

나가수에 그가 있어서 즐거웠고, 행복한 울림을 기억하게 될 것 같고...

새로운 음악 세계에서 또 다른 김범수씨의 모습을 기대하게 되네요...

 

김범수~~~ 겟올라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