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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첫 완봉승 류현진...야구를 위해 태어났나?

함께모두 2013. 5. 29. 17:53

 

 

2013년 5월 29일(한국시간)은 류현진에게 있어서 잊지 못 할  날 중에 하루 일 것 같네요. ^^

메이저리그 진출 11경기만에 첫 완봉승, 시즌6승...

류현진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걸 보면

타고난 야구선수 라는 생각을 해보네요.

 

다른 어떤 경기보다 멘탈이 중요한 경기가 야구인데

류현진선수가 마운드에 올라서서 경기운영을 하는 걸 보면

안타를 맞던, 삼진을 잡던 투구 결과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을 겁니다.

한마디로 경기중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데

그건 류현진 스스로에게도 영향을 주지만

수비를 하는 동료 야수들, 공격하는 상대방 타자들에게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투수가 경기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자신을 컨트롤 하는 능력은 야구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점이라고 보는데

류현진 선수는 그런 콘트롤 능력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탁월하다는 점입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류현진 선수의 타격에 대해서 관심의 촛점이 되고 있는데...

오늘도 펜스까지 날아가 홈런이다 싶었는데... 아깝게 2루타가 되버린 타격을 해냈습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7년동안?) 타격을 하지 않았던 투수치고 굉장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타격의 내용도 그저 운좋게 맞은 안타가 아니라

자신이 골라서 스윙을 해서 안타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류현진 선수는 투수이지만 타석에서 들어서서 대충 휘두르지 않고

나쁜 공은 골라내고 자신이 원하지 않는 공은 커트가 가능하다는 점이 그걸 증명합니다. 

류현진 선수가 주로 밀어쳐서 안타를 만들어 내는 것은

배트 스윙의 속도에 맞추다 보니 인코스의 공을 때려내는 것보다는

아웃코스의 공을 결대로 밀어치는게 안타를 만들어 내는데 수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겁니다.

내노라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류현진 선수가 풀 스윙으로 안타를 만들어낸다는 일은

극히 힘든 일이지만 아웃코스로 들어오는 공을 맞추는 것은 가능하다는거죠.

한마디로 타자로서 맞추는 능력도 상당하다는 걸 보여주는건데

이것 또한 류현진 선수가 타고난 야구선수라는 걸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이정도의 타격 실력이라면 왠만한 메이저리그 타자 못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투타가 능한 류현진 선수에겐 국내 프로야구보다 메이저리그가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네요.

그리고 류현진 선수의 첫 홈런을 볼 수 있는 날도 머지않아 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ㅋㅎ,,,,

 

1승 1승도 중요하지만 부상없이 오랫동안 메이저리그에 활약하는게 더더욱 중요한데

수비중에 다친 발 부상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류현진 선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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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ESPN "류현진이 모든 것을 해낸 경기"

엑스포츠뉴스 | 입력 2013.05.29 13:46 | 수정 2013.05.29 14:37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류현진이 모든 것을 해낸 경기였다."

미국 현지 언론이 완봉승으로 시즌 6승째를 기록한 류현진에게 찬사를 전했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 1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9이닝 동안 113구를 던지며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6승째를 달성했다.

 

 

미국 스포츠 케이블 채널 ESPN은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결과를 전하며 "류현진이 에인절스를 맞아 단 2안타만을 허용하며 모든 것을 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은 93마일의 빠른 직구로 마크 트럼보를 돌려세웠고, 79마일의 체인지업으로 하위 켄드릭에게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면서 강타자를 상대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인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칭찬을 전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3타수 1안타로 제 몫을 다해냈다. 이날 다저스의 첫 안타는 류현진의 타석에서 나왔다. 0-0이던 3회말 9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상대 선발 조 블랜튼의 4구째 한복판에 몰린 89마일(약 143km) 직구를 밀어쳐 원바운드로 우측 담장을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자신의 시즌 7호 안타이자 시즌 2호 2루타였다. 이는 블랜튼의 노히트를 깨뜨린 의미 있는 2루타였다. 류현진은 2루까지 슬라이딩 해 들어가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이 모든 것을 해냈다'는 찬사가 아깝지 않을 경기였다. 다저스는 이날 류현진의 호투에 더불어 루이스 크루즈의 투런포 포함,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22승(28패)째를 기록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