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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생활에 보약이 될 류현진 투수의 주루 에러

함께모두 2013. 4. 3. 23:30

오늘 류현진 선수가 대망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루었군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대결에서 3:0 패전처리가 되긴했지만

퀄리티 피칭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데뷔전을 마쳤습니다만

미국과 한국에서 이슈가 된 것 투구 내용이 아니라 주루미스에 대한 내용이 더 많군요.

 

타격을 하고 너무 무성의하게 뛰었다는 비난인데

사실 연복 수백억을 받는 메이저리그 투수들도 주루플레이를 열심히 하는 건 아닙니다.

한타석, 1개 진루시키기 위해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부상을 감수하고

전력으로 달릴 순 없기 때문이겠지요.

ㅋㅎ,,, 문제는 류현진 선수의 주루 모습이 너무 무성의하게 보였다는 것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이기는 모습을 보러온 관중들 눈에 거슬렸던 것이겠죠.

 

처음 당하는 일이다보니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

그말은 그렇게 뛰어도 이해해줄줄 알았던 거겠지요. ^^;;;

 

오히려 이런 헤프닝을 통해서 류현진 선수는

 

 

메이저리그에 더 빨리 잘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ㅋㅎ

 

류현진 선수 화이팅!!!

 

 

 

'무성의' 주루 류현진 “잘못했고 반성한다”

 

매일경제 | 입력 2013.04.03 14:47 | 수정 2013.04.03 14:49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은 선발 데뷔전이자 타석 데뷔전이기도 했다.

그런데 타석에서 문제가 생겼다. 6회 두 번째 타석에서 3루 땅볼을 쳤고, 1루까지 힘없이 뛰어간 것. 여태까지 그의 호투에 환호하던 관중들은 무성의한 주루에 야유를 보냈다.

↑ 류현진이 타격 후 무성의한 주루에 대해 반성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그의 주루는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주요 이슈였다. 먼저 자리한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도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해 봐야 할 거 같다"며 심각한 반응을 보였다.

류현진이 등장하자 미국 기자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 문제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얼굴이 흙빛이 된 류현진은 "최선을 다해 뛰었어야 했다. 내가 잘못한 부분"이라며 연신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아웃인 거 같았고, 투구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그렇게 뛰었다. 내 잘못이다"라며 자책했다. 관중들의 야유에 대해서는 "창피했고,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투수들이 타석에 들어서지 않는다. 그러나 문화의 차이라기보다는 내 잘못이라 하고 싶다"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기간 동안 타석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안타를 치기는 했지만, 상대 투수가 직구만 던져서 나온 결과였다. 그러나 정규시즌은 달랐다. 그도 엄연히 9명의 타자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