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하게도 역사는 반복과 반복을 거듭하며 발전한다고 하나...
권력자의 친인척 비리나 구태정치도 끊임없이 반복을 한다는 비극적 사실.
그동안 끊임없이 '상왕 국회의원' '만사兄통' 으로 불려오던
이상득 의원이 내년 4월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하니
그동안 봐왔던 더러운 측근 정치 역사의 반복을 보는 듯 싶다.
타이밍도 기가 막히지...
최측근 보좌관의 수억원대 로비 수뢰혐의가 검찰 수사망에 오르지 않았다면
이상득 의원이 내년에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선언을 했을까?
MB정권의 임기가 아직 1년이나 남았는데...
벌써 마음을 비우고, 현역에서 은퇴하겠다는 말을
순수하게 받아들여달라는 말이지?
스스로 총선 불출마 선언했으니...
측근의 비리와 자신을 결부시키지 말아달라는
협박이나 거래는 아니라고 믿어달라는 말이지?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늘은 속일 수 없다는...
'천망회회 소이불실'이라는 고사성어를 불출마의 변으로 남겼다고 하니...
정치인들은 더 알다가도 모를 위인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치 혀로 정치에 입문을 하고,
세치 혀로 자신들을 변호하고,
세치 혀로 국민들을 우롱하고,
MB형님 이상득 의원이 남긴
'천망회회 소이불실(天網恢恢疎而不失)
이 말은 꼭 기억했다가...
이 정권이 끝난 후 어떤 결론이 나올지 두고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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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형님’ 이상득 “올바른 몸가짐 최선 다했다”
미디어오늘 | 입력 2011.12.11 17:21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정권에 막강한 영향력, '상왕' '만사형통' 입방아
[미디어오늘 류정민 기자 ]
"대통령의 친인척이라는 이유로 온갖 억측과 비난을 받을 때에는 가슴이 아팠지만 묵묵히 소임을 다하며 올바른 몸가짐에도 최선을 다해왔다."
이명박 대통령 '형님'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11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제 보좌관의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 이 일과 관련하여서는 긴 설명보다 옛말의 '천망회회 소이불실'(天網恢恢疎而不失)의 심정임을 밝혀드린다"고 말했다.
'천망회회 소이불실'은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서, 성긴 듯 하지만 놓치는 일이 없다는 의미이다. 하늘을 속일 수는 없다는 얘기다. 이상득 의원은 "저는 지난 2009년 6월 정치불개입을 선언하고 국가적 외교현안과 자원외교에 전념해왔다"면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상득(사진 오른쪽) 전 국회부의장과 박희태 국회의장. ©연합뉴스 | ||
이상득 의원의 최측근 보좌관인 박아무개씨는 SLS와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수억 원의 돈을 받은 혐의에 대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상득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이뤄진 셈이다.
이상득 의원은 "평생을 한 정당에 몸 바쳐 당3역과 최고위원까지 지낸 사람으로서 매우 가슴이 아프다"면서 "저는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당의 쇄신과 화합에 작은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상득 의원은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데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특별히 제가 6선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지원해주신 포항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저의 오늘 결심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상득 의원의 기자회견문 전문.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지금 우리 한나라당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평생을 한 정당에 몸바쳐 당3역과 최고위원까지 지낸 사람으로서 매우 가슴이 아픕니다. 오랫동안 고민해왔고, 저의 결심을 밝힙니다.
저는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당의 쇄신과 화합에 작은 밑거름이 되고자 합니다.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데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특별히 제가 6선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지원해주신 포항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저의 오늘 결심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한나라당은 저에게 가족이자 생명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 우리 당이 지금 매우 힘든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단합만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습니다.
실제로 2004년 탄핵정국 때는 당이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철저히 반성하며 천막당사로 이사하고 진심어린 노력으로 단합한 결과 국민의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2009년 6월 정치불개입을 선언하고 국가적 외교현안과 자원외교에 전념해왔습니다.
대통령의 친인척이라는 이유로 온갖 억측과 비난을 받을 때에는 가슴이 아팠지만 묵묵히 소임을 다하며 올바른 몸가짐에도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다시 한 번 제 보좌관의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 일과 관련하여서는 긴 설명보다 옛말의 '천망회회 소이불실'(天網恢恢疎而不失)의 심정임을 밝혀드립니다. 끝으로, 저의 오늘 결심이 제가 평생을 바쳐온 한나라당이 새롭게 태어나는데 하나의 밀알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국회의원 이상득 올림
201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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