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 임태훈, 누구를 위한 사과문일까?

 

 

 

2011년 9월 17일 두산베어스 1군으로 복귀한 임태훈 선수.

마운드에서 관중을 향해 고개를 깊이 숙여 인사를 하는군요.

누구에게 하는 인사일까요?

자신을 응원해줬던 두산팬들?

아니면 스캔들났다가 자살했던 송지선 아나운서?

 

임태훈은 두산베어스 공식 홈페이지에 '임태훈입니다'라고 '사과문?'을 게재 했더군요.

읽어봤습니다.

누구에게 하는 사과문인가요?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시간이었다)

(오로지 야구만 생각했다)

(2군에서 마운드에 오르니 눈물이 났다)

(자신의 삶인 야구를 위해 스파이크 끈을 조여맨다)

 

3개월동안 그렇게 하고 싶은...야구...

2군에서도 하는 야구 말고...

1군에서 하는 야구...

그것이 그리워서 3개월동안 눈물을 흘려야 했다는 사과문...

 

임태훈 선수는 왜 이 사과문을 올려야 했나요?

자신이 무언가를 잘 못 했으니...사과를 하는데...

그 사과의 목적어(이유)가 없군요.

 

그냥 자신의 야구를 3개월동안 팬들에게 못보여준 것에 대한 사과인가요?

 

사과문의 대상이 잘 못 된 건 아닌가요?

 

두산베어스 관계자(감독을 포함한...)가 임태훈선수를 불러올렸으니...

다시 올라올 수 있었겠죠.

3개월 정도 자숙했으니... 사람들이 잊었을거란... 잊어주겠지...했을까요?

 

임태훈 선수 자신과 스캔들이 나서 자살까지 하게된 (故) 송지선 아나운서에 대해...

한번쯤 생각했더라면...(설사 스캔들이 사실이 아닐지라도...)

고인에 대해 한마디쯤 있을 법 한데...

주어는 있지만,,, 목적어가 없는 사과문 한장으로 슬그머니 복귀하는군요.

 

MBC스포츠 김민아 아나운서의 크로징 멘트가 심장을 찌르지 않던가요?

 

"야구 선수는 야구만 잘하면 될까요 ?”

 

 

 

 

 

 

 

* 두산베어스 공식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진 임태훈선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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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아나 클로징 멘트 “야구 선수는 야구만 잘하면 될까요?”

 

 

 

[서울신문NTN 임현빈 인턴기자] 아나운서 김민아가 의미심장한 클로징 멘트로 화제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지난 16일 방송된 MBC 스포츠 플러스 ‘베이스볼 투나잇 야’에서 이날의 프로야구 소식을 전한 뒤 남긴 클로징 멘트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클로징 멘트를 통해 “프로야구 선수는 야구만 잘하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내일 그것을 조금 더 확실하게 확인할 날이 될 것 같습니다”고 전했다. 무언가 암시하는 듯한 이 말에 야구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최근 1군 엔트리에 올라온 두산 베어스의 임태훈 선수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임태훈은 17일 롯데와의 경기를 통해 4개월 만에 1군으로 복귀 했다.

 

앞서 임태훈은 지난 5월 야구 전문 아나운서였던 고(故)송지선 아나운서와 스캔들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송지선 아나운서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임태훈 선수와 연인사이라고 고백했지만 임태훈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후 사건이 커지자 2군으로 내려간 임태훈은 7월 23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친 후 2군으로 복귀했다. 8월 말 2군 경기에 처음 등판한 그는 약 2주 만에 다시 1군에 올랐다.

 

그는 17일 두산 베어스 홈 페이지를 통해 “이제 용기 내어 마운드 위로 걸어가려 합니다. 오늘 크게 심호흡 한번 하고 제 삶이라 할 수 있는 야구를 위해 스파이크 끈을 조여 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김만아의 클로징 멘트를 접한 야구팬들은 “누군가는 이 방송을 보고 뜨끔했을 것 같다” “비슷한 말이 또 있지 산사람은 살아야 한다?” “가슴이 뜨거워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민아 아나운서는 故 송지선 아나운서의 죽음 당시 방송에서 “송지선 아나운서가 이제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참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여러분들에게 진실과 진심을 알려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울먹이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베이스볼 투나잇 야’ 방송 화면 캡처

 

임현빈 인턴기자 bbeeny@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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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일자:2011-09-17 22: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