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옥주현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로 탈락하나... 7월 17일 (경연이 있기 전날) 올렸던 글에서
옥주현씨의 탈락을 예상했었는데... 맞아 떨어졌네요...
http://blog.daum.net/zmart00?showadmin=9&t__nil_loginbox=blog_push&nil_id=1
이번 7/24일 방송을 보고나니...
역시 나가수는 시청자들에게 쑈를 보여주고, 음악을 들려주고, 도전정신을 확인시켜준다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김조한은 박진영의 ‘허니’,
김범수는 구창모 ‘희나리’,
옥주현은 심수봉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조관우는 박미경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박정현은 조수미의 ‘나 가거든’,
윤도현은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
장혜진은 바이브 ‘술이야’
모두 멋진 무대였습니다.
경연이 있기 전 중간평가만을 보고 제가 순위를 예상했을때는
1위 박정현, 2위 윤도현, 3위 장혜진, 4위 김범수, 5위 조관우, 6위 김조한, 7위 옥주현
이렇게 예상을 했었습니다만...
1위와 7위는 예상대로였지만, 그 나머지 순위들은 틀렸군요.
1위 박정현은 ‘나 가거든’ 한편의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감동의 무대였습니다.
중간평가때 부르는 모습을 보고...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조수미씨의 원곡을 다시 들어봤습니다...
원체 대가이신 조수미씨의 노래도 좋았는데 또 다른 색깔로 '나가거든'을 열창한
박정현씨의 무대는 대단했다, 감동이었다고 할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조수미씨 동영상에 달린 댓글에 박정현씨를 헐뜯는 댓글들이 눈에 보이던데
다른 가수가 리메이크한 것에 대해서 좀 더 포용력있게 봐주면 아무 문제없는 것을
조금 심하게 댓글이 달렸더군요.
2위 장혜진 '술이야' 감정을 너무 잘 살린 노래같습니다.
원곡 못지 않게 훌륭하게 소화했고...칼을 갈았더군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좋았지만,
인터뷰때 번번히 등수에 연연하거나 '나가수'탈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좀 애처롭더라구요.
3위 김범수' 희나리' 역시 비주얼 가수답게 멋진 무대의상, 퍼포먼스,예상못한 일렉트로닉 싸운드...
역시 김범수 다운 재주...도전 정신이 돋보였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실험정신을 발휘한 후반부보다, 원곡을 그대로 불렀던 전반부의 노래가
저한테는 더 많이 와 닿았습니다.
구창모씨의 애절한 목소리를 김범수식 슬픈 창법으로 너무 잘 소화해서 깜짝 놀랬었습니다.
윤도현씨가 지적한대로...중간에 인도풍으로 간 것은 전혀 의미없었던거 맞는것 같습니다.
4위 조관우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조관우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멋드러지게 불렀지만
기대엔 못미친 듯 싶더군요. 아니 곡 선정이 잘 못된 것 같아요...
좀 더 음폭이 깊거나 드라마틱한 곡이였다면 좋았겠다 싶더군요.
5위 YB '크게 라디오를 켜고' 윤도현씨에게 가장 잘어울릴만한 곡 중에 한곡이었고...
경연도 우수했다고 보였는데...청중평가단의 평가결과는 의외로 낮았던 것 같습니다.
멤버들이 연주도 좋았지만, 손수경씨의 전자바이얼린 연주도 눈과 귀에 잔상이 많이 남네요...
6위 김조한 '허니' 나가수 첫 등장에서 1위를 해서... 다소 여유가 있어보이더군요.
나름 음악의 편곡에 신경도 많이 쓴 것 같고... 트위스트 리듬에 댄스까지...
박진영 특유의 신나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실패를 했다고 보여지네요.
나가수가 만만치 않은 무대라는 것을 절감했을 것 같습니다.
7위 옥주현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인트로부분에서 '베사메무쵸'는 쌩뚱이더라구요...
나름대로 원곡과 매치를 시키려고 했는지 몰라도...다른 노래로 바꿨나 했습니다.
옥주현씨가 나가수에 출연하면서 많은 구설수에 오르고, 안티팬들로 부터 심하게 뭇매를 맞았을때
김건모씨의 '사랑이 떠나가네'를 부르면서 경연중에 전조를 통해 만회하는가 싶더니
이번 곡에서도 전조를 다시 시도했는데 청중평가단이 식상했는지 별로 어필하지 못한 것 같더군요.
나름 하이톤으로 노력은 했지만 역시 '나가수'란 무대는 옥주현씨에겐 높은 벽 아니였나 싶습니다.
이번 경연에 대한 허접한 감상이었습니다. ^^
결론은 역시 '나가수'는 진짜 가수들의 경연장이 맞는 것 같습니다.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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