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방심하다 탈락한 BMK...안타깝네요

 

 

 

 

이번 주 나가수 최종경연에서 BMK씨가 '사랑하기에'(원곡 이정석)를 부르고 7등을 해서 탈락을 했군요.

결과를 놓고 말씀을 드리자면,

BMK씨를 비롯해서 편곡자등 관계자들이 1차 경연에서의 1등을 믿고 방심한 것이

탈락의 주요 요인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저부터도 지난 경연에서 1위를 했기 때문에

BMK씨를 탈락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을 했으니까요.

 

이번 주 나가수 탈락자를 예상하는 글을 올렸을때,

탈락예상자도 1순위 김범수씨, 2순위 윤도현씨, 3순위 옥주현씨를 올렸고,

상위 순번에 첫번째로 조관우씨, 두번째 박정현씨, 세번째 장혜진씨를 꼽았었죠.

 

윤도현씨를 탈락예상자로 뽑았던 것은

중간평가때 헤비메탈로 노래를 부르겠다는 그의 편곡방향을 생각했을때,

자칫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글에서 BMK씨는 상위 3명, 하위 3명... 어디에도 넣지 않고

다만 고음처리 부분이나 이런 것만 잘하면 중간정도는 되지 않을까 예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BMK씨는 그동안 불러왔던 스타일로 일관을 하면서...

걱정했던 고음부분을(이 노래의 가장 키포인트) 살짝 꺽어버리면서 마무리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어? 저러면 안되는데...하다가 결국 7위를 하고

3표 차이로 종합 7위로 떨어져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또 하나... 윤도현씨의 1위 등극은 놀라운 반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중간평가때 보여준 노래스타일과 편곡이었다면 아마도 위험했었지 싶습니다.

(그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중간평가가 무의미할 때가 많다는...내용)

그런데 중간평가와는 달리 전반부에서 나미씨 빙글빙글의 원곡을 잘살리는 펑키스타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면서

후반부에 록 스타일의 카타르시스와 YB밴드 특유의 놀자...놀자...

흥겨운 콘서트 스타일로 관객들을 매료시켜서 1위에 등극을 했더군요.

 

다시 돌아가 BMK씨의 탈락을 말하면... 참 아쉽다는 말이 먼저 떠오르네요.

그동안 초반 1차 경연에서 부진하다가 최종경연에서 살아남는 오뚜기 정신을 잘보여 주었었는데...

이번 경연은 1차 경연에서 예상치 못했던 1위도 했고...

일생에 한번하는 경사스런 결혼식도 있었고...

여로모로 긴장도 풀리고 준비할 시간도 모자랐겠지만

결국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시고 말았네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인정해야지요.

(그동안의 긴장과 허탈감에 몸져 누웠다는 기사도 떴더군요...ㅠㅠ)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었으니...

그걸로도 행복했었다...하고 만족할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합니다.

 

시청을 하는 시청자 입장에서도 'BMK'라는 가수의 실력과 음악을 알게 되었으니

서로 윈윈(WIN-WIN) 한거죠

 

BMK씨 좋은 음악 들려주어서 고맙고,

그동안 고생많았습니다.

BMK, 화이팅!!!

 

 

(저희 딸이 나가수를 통해 알고나서는 팬이 되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