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발에서 와일드 카드로 병역문제로 시끄러웠던 박주영을 선택했던
홍명보 감독에게 박주영선수는 예선을 거치면서 고민거리고 등장했습니다.
원톱으로 나서는 박주영 선수의 활약(골)에 따라 대한민국 축구가 희비를 교차해야 했으니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박주영선수의 부진이 매우 답답했겠죠.
국민들 앞에서 박주영선수를 와일드카드로 선발하면서 박주영선수가
병역을 이행하지 않으면 자신이라도 군대에 가겠다고 국민들을 설득할 정도로
박주영선수에 대한 믿음이 컸지만 결과는 실망스럽다보니
8강전에서도 박주영선수를 기용하지 않을 수도 없고
박주영 선수만 믿을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져버렸던 것이죠.
홍명보 감독이 박주영 원톱에서 '지동원 선발' 카드를 커내든 것은
혹시 모를 박주영선수의 부진을 메꿔보자는 전술이
이번 영국과의 8강전에서 딱 맞아 떨어진겁니다.
지동원은 전반29분 선제골을 넣었고, 103분간 출장해 활약으로
영국과의 승부차기를 만들어서 승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박주영선수 원톱을 그대로 갔다면
아마도 선제골은 못넣었을 것이고,
영국에게 끌려가다가 패배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제 예상입니다.
이제 브라질과의 4강전이 기다리고 있군요.
그동안 보여준 올림픽대표팀의 실력으로 볼 때
탄탄한 미드필더와 수비라인으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데...
결국 문제는 공격이 될 것 같습니다.
박주영 선수가 계속 부진 할 것 같으면
그 자리를 아예 다른 선수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일 겁니다.
공격자원이 남아돈다면 모를까 똑같은 숫자로 축구를 하는데
박주영 선수가 공격수 자리를 하나 꿰차고 있을 이유는 없겠죠.
그동안 선발에서 제외되었던 지동원 선수의 선제골은 너무 멋졌습니다.
올림픽 개최국인 영국을 슬픔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만큼
충분히 파괴력있고 힘있는 골이였네요.
대한민국 축구 우승 금메달까지...
홍명보감독은 지혜를 만들어내시고...
지동원선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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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킬러' 지동원, 영국 숨통 조인 환상골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입력 2012.08.05 06:15 수정 2012.08.05 06:17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한국 축구의 기대주 지동원(23, 선덜랜드)이 '강팀 킬러'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첼시와 맨시티를 상대로 인상적인 골들을 터트렸던 지동원은 축구 '종주국' 영국을 상대로도 환상골을 꽂아넣었다.
지동원은 5일 새벽(한국시간) 웨일즈 카디프에서 벌어진 영국과의 2012 런던올림픽 축구 8강전에서 전반 29분 통렬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오재석이 후방에서 길게 넘겨준 롱패스를 기성용이 논스톱으로 흘려주자 지동원이 과감한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영국의 골문 구석을 찔렀다.
홍명보 감독이 꺼내든 회심의 카드였다. 조별리그 3경기 동안 지동원을 교체로 투입했던 홍명보 감독은 영국전에서 선발 멤버에 그를 내세웠다. 박주영(27, 아스널)에게 쏠리는 상대의 견제를 분산시키고 낮게 깔리는 볼과 높이를 활용한 공격을 모두 시도하겠다는 의도였다. 지동원이 장신임에도 폭넓은 움직임과 기술을 갖춘 선수라는 점은 가용 폭을 넓히는 배경이었다.
기대대로 지동원은 선제골을 뽑아내며 상대 의표를 찔렀다. 침착하고 과감한 슈팅으로 영국 수비진과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을 채운 7만 여명의 관중 열기에도 찬물을 끼얹는 골이었다. 지동원의 선제골에 당황한 영국은 한국에 주도권을 내준채 추격하기에 바빴다.
강팀들을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다는 점도 흥미롭다. 지난해 여름 선덜랜드로 이적하며 EPL 데뷔를 신고한 지동원은 12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2골은 우승후보였던 첼시와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기록한 것이었다. 첼시전에서는 팀이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 37분 교체 출전해 추가 시간에 추격골을 넣었다. 맨시티전에서도 후반 32분에 투입돼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영국전에서도 특별한 활약은 이어졌다. 선제골과 함께 90분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후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상대 수비와 일자 선상에 있다가 골라인을 통과시키는 슈팅도 시도했다. 후반 막판 수비 배후로 떨어뜨리는 헤딩으로 상대를 절벽 끝까지 몰아세우기도 했다. 올림픽 개최국이자 축구 종주국인 영국팬들에게 충분히 강렬한 인상을 남긴 플레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