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구경/2012 런던올림픽

판정번복으로 도둑맞은 유도 66k급 조준호의 준결승 진출권

함께모두 2012. 7. 29. 22:05

 

 

런던올림픽 유도 66kg급 8강전에서 조준호 선수는

일본의 에비누마선수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심판들의 3:0 전원일치 판정승을 선언 받았으나

관중석을 메운 일본인들의 항의 속에

유도 심판위원장은 이미 조준호선수의 승리를 판정한 심판 3인을 불러들여

일본의 승리를 일방적인 지시하고...

심판들은 일본선수에게 3:0의 판정승을 선언하는

올림픽에서 있을 수 없는 판정 번복, 그것도 정반대의 판정이 나왔습니다.

 

경기결과에 대한 판정은 매트위에 있는 주심1인, 부심2인의 고유권한인데

그 결정을 번복해서 경기결과를 뒤집은 심판위원장의 횡포가

다른 경기도 아닌 공정한 판정을 해야할 올림픽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군요.

 

이것에 대한 항의나 이의제기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올림픽을 사상초유의 일이며, 만약 유도의 종주국이라는 일본의 입김이 작용했다면,

올림픽에서 유도라는 종목을 제외시켜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영종목에서 박태환 선수의 실격 파동에 이어

유도에서도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것은

한국 IOC위원들이 힘이 없어서 일수도 있겠죠.

 

국제올림픽 위원회에 제소를 해서라도 이런 일은 바로 잡아야 합니다.

억울한 판정으로 준결승진출권을 빼앗긴 조준호 선수에게

힘내라고 응원을 보냅니다.

 

조준호 선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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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청기 백기’ 놀이에 멘붕 당한 조준호 선수

[일간스포츠] 입력 2012.07.29 21:55

 

 

 

 



조준호(24·한국마사회·세계랭킹 8위)가 심판들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피해를 입었다.

조준호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유도 66㎏급 8강 마사시 에비누마(일본)와 경기에서 어이없는 판정으로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두 선수는 연장(골든 스코어)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심판 판정을 기다렸다. 조준호가 밀리는 경기를 하긴 했지만 각각 지도를 1개씩 받는 등 치열해 섣불리 예측하긴 힘들었다. 조준호는 본 경기가 종료된 후 두 손을 들어올리며 승리를 확신하기도 했다. 심판 3명은 모두 조준호의 도복 색인 파란색 깃발을 들었다. 3-0 완승. 하지만 일본 관중들이 야유를 쏟아내고 일본 코칭스태프가 강력하게 항의하자 심판들이 술렁였다. 경기 위원과 세 심판은 한 곳에 모여 속닥거리며 대화를 나눴다.

정훈 감독과 조준호는 황당한 표정으로 심판을 바라봤다. 심판은 다시 제자리로와 깃발을 들 준비를 했다. 분위기가 이상했다. 세 심판은 일제히 백기를 들며 마사시의 승리를 선언했다. 조준호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한동안 매트 위에 서 있었다. 마사시도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조준호에게 악수를 건넸다. 정 감독도 심판진을 향해 항의를 해봤지만 이미 경기는 끝난 뒤였다.

조준호는 패자부활전에서 동메달을 노린다.

스포츠 1팀
사진/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